한국영화 다시 보기 하는 중
이번 영화는 아저씨. 당시 엄청난 신드롬을 낳았던 원빈의 컴백작! (그리고 지금 또 쉬고 있지만)
십 년 전에 봤을 때도 오그라드는 대사가 많고 과한 설정 때문에 거슬렸는데
다시 봐도 보기 힘든 장면이 많음
일단 형사분들 캐릭터가 과함.
하는 건 없는데 자기들끼리 너무 화나 있음. 지나치게 공격적이고 의욕적인데 막상 비중은 없음.
너무 하는 건 없는데 쎈척하니까 이 짤 같음
소미를 목숨 걸고 찾는 주인공의 행동은 개연성이 부족함
밥 같이 먹고 네일 해줬다고 목숨을 걸 만큼 애착이 생긴 걸까
불행한 과거 배경 치고는 쉽게 마음을 여는 편인 듯
몰입을 해치는 디테일이 많음
예를 들면 오명규 사장이 마약 배달받고 화난 와중에도 살뜰히 통역 알바의 임금을 생각해준다던가(니 아르바이트비 없다~)
소미가 도둑으로 잡힌 상황에서 남자애가 소미 밀쳤을 때 굳이 걔네 엄마가 더러워 세균 묻어(?) 하며 오버한다던지
어쨌든 그런 대사나 장면들이 전체적인 완성도를 떨어트리는 것 같음..
하지만 역시
원빈은 너무 멋있다. 원빈의 영상화보집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로 잘생긴 장면이 많다. 사실 계속 잘생겼다.
액션도 훌륭하다. 크라브마가, 시스테마 등의 다양한 무술을 섞었다고 하는데 생소한 것들이라
신선하고 보는 재미가 있었다. 원빈이 엄청 노력했다는 게 느껴짐. 잘 소화함.
잔인하다고 느낄 수 있는 장면이 많다. 신체를 베거나 절단하고 꺾는 장면이 여과 없이 나온다.
피가 가짜인 게 티가 많이 나서 엄청 징그럽지는 않았다.
김희원과 김성오의 연기는 최곤거 같다. 일반적이지 않은 캐릭터도 꼭 현실에 존재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연기한다.
최종평 : 액션 좋아하면 볼만하고 원빈 멋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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