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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영화

[외국 호러] 케빈 인 더 우즈 (2011)

by 릭모티 2021. 6. 30.

감독 : 드류 고다드 / 장르 : 호러(인데 코미디를 곁들인..) / 출연 : 크리스틴 코놀리,  크리스 헴스워스 , 애나 허치슨, 프랜 크랜즈,  제시 윌리엄스  등

 

피가 낭자하고 온갖 흉칙한 크리쳐들이 대거 등장하지만 무섭게 느껴지지 않는 영화다.

 

스토리는 간단하다. 남녀 대학생 5명이 한적한 숲 속 오두막으로 떠나게 된다.

 

<스포주의, 결말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당~>

 

데이나(우측,주인공) 일행

 

지하실로 간 토르

밤늦게까지 놀다가 갑자기 지하실로 통하는 문이 열려서 가보는데 그곳에는 음산한 물건들이 있다.

 

각자 하나씩 물건을 골라 만지고, 주인공 데이나는 일기를 집어든다. '일기를 읽어'라는 환청에 이끌려 

 

몇몇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수상한 라틴어 일기를 읽어버리는 데이나.

 

그것은 버크너 가족(좀비가족)을 부활시키는 주문이었고 갑자기 들이닥친 그들로 인해 아수라장이 된다.

 

데이나가 부른 좀비

 

그 시각, 규모가 큰 상황실 같은 곳에서 실시간으로 그들을 지켜보는 집단이 있었다.

 

데이나일행 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사람들을 귀신or괴물 등의 존재로부터 위험에 빠트리는 비슷한 상황이 일어나고 있었는데, 그 집단은 모든 것을 지켜보며 사람들이 희생당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었다. 

 

이게 다 무슨 일일까. 각지에서 공포영화의 전형적인 진부한 상황들이 세팅되어 있고 그것을 지켜보며 컨트롤하는 집단?

 

그들은 인신공양집단이었다. 세계를 멸망시킬 수 있는 힘을 가진 '절대자' 혹은 '고대신'에게 사람을 제물로 바치는 것인데 전형적인 공포영화의 클리셰스러운 희생자와 희생이 아니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데이나 일행은 슬래셔 공포물이 걸렸다. 

 

숲 속 버려진 오두막에 간 젊은 남녀들, 이블데드처럼 라틴어 주문, 약쟁이, 성관계 중 참변, 굳이 따로 다니다 위험에 빠지기 등등 뻔한 설정이 대놓고 나온다.

 

결국 일행들은 대부분 사망하고 남은 두 생존자, 데이나와 커트는 상황이 부자연스럽고 인위적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이 모든 것이 누군가의 소행 하에 있다는 것을 눈치챈다.

 

그리곤 기어코 인신공양조직의 본거지를 찾아낸다. 

 

괴물들이 좁은 방에 감금되어 있다(저러니까 화가 나서 다 잡아 먹지..)

 

놀랍게도 그곳은 마치 영화 13고스트의 지하실 혹은 영화 큐브의 감옥들처럼 칸칸이 다양한 크리쳐들이 대기 중이었다!

 

상황을 파악한 데이나와 커트는 모든 문을 열어 괴물들을 해방 시키고

 

풀려난 괴물들은 조직원들을 남김없이 해치운다.

 

뷔페처럼 즐기는 괴물들

 

발레리나 괴물/징그러울 수 있으니 작게..

 

공포영화의 진부한 클리셰들을 비꼬며 그런 영화를 무조건적으로 수용하는 관객도 고대신에 비유하며 비꼰다.

모두 까는 영화지만 감독의 아이디어가 신선해서 좋았다.

패러디를 찾는 것도 재미있었다.

 

아나콘다, 노크, 유니콘, 삐에로, 헬레이저, 등등 한 영화에서 다양한 유명인사(?)들을 만나니 반갑기도 하고 

보는 재미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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