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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영화

아수라 (2016) / 더럽게 폭력적인 이야기

by 릭모티 2021. 9. 27.

개봉한 당시에 흥행에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소수의 마니아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아수라.

모든 캐릭터들이 입체적이며 생생해서 매력적이지만 특히 주인공 안남 시장 박성배(황정민)의
캐릭터가 강렬해 유독 기억에  남는다.

감독: 김성수 / 주연: 정우성, 황정민, 주지훈 등 / 장르: 범죄

줄거리

안남시장 박성배
좌 문선모, 우 한도경


강력계 형사 한도경(정우성), 안남시장 박성배(황정민)는 매부, 처남 사이다.
박성배의 이복 동생이 한도경의 아내다.



아내는 시한부 판정을 받고 입원 중이다.
도경은 아내의 병원비를 벌기 위해 처남인 박성배 안남시장을 위해 일한다.

박성배는 아주 악랄한 인물로 자신의 이권을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저지른다.

도경은 돈을 벌기 위해 그가 내린 모든 임무들을
착실히 수행해왔다.

어느 날 평소처럼 도경은 박성배 심부름을 하다가
동료 형사에게 현장을 들키게 되고,
말다툼을 하다 몸싸움으로 번져 확 밀었는데
동료가 쇠꼬챙이 위로 떨어져 즉사하고 만다.

목격자는 형제처럼 지내는 선모(주지훈)와 약쟁이 '짝대기'(김원해)다.

도경은 약에 취한 짝대기에게 형사살해혐의를
뒤집어 씌우려 한다.

그러던 중 박성배의 범죄를 수사하고 있던 김차인검사(곽도원)가 도경에게 접근해
박성배 범죄 증거를 가져오라고 한다.

강력한 권력을 쥔 악인이자
처남인 박성배를 배신할 수 없지만
김차인검사는 도경이 동료경찰을 살해하는 장면이 담긴 CCTV 영상,
불륜 동영상을 들이밀며 도경을 압박한다.

진퇴양난의 상황에서 도경은
과연 어느 쪽을 선택할 것인가.




감상

요즘 세상에 저렇게 무력으로 취하냐는게 어딨냐
말도 안된다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영화보면 그럴듯하다.
박성배 자체가 개연성이다.
실제로 저런 일이 어디선가 벌어지고 있을 것 같다.

모든 배우들의 연기가 좋았다.
황정민은 박성배 그 자체였다.

주지훈의 연기에도 놀랐다. 젊은이의 치기에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저지르고
혼란스러워하는 젊은 경찰을 훌륭히 연기했다.

정우성 연기도 좋았다.
연기, 특히 욕설이 어색하다는 평이 있던데
악평받는 그 어색한 욕이 도경의 정체성이라고 생각했다.
하나도 안 무섭고 오히려 불안하고 답답해
처절하게 소리치는 것 같은 느낌의 X발이 좋았다.

너무 재미있는 영화. 찾아보니 호불호가 꽤 갈린다.
네이버 평점은 7점이 안된다.
영화 내내 폭력이 난무해 불호가 많을 것 같긴 했지만
스토리가 탄탄하고 연기들이 훌륭해 7점 미만은 솔직히 말도 안되는 점수라고 생각한다.
이로서 또 네이버 평점을 안믿게 되었다.

잔인한 영화가 싫다->비추
인간의 악한 모습을 다룬 영화를 보고싶다, 폭력적 영화가 좋다->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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