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망의 마지막..!
원작 소설에서는 3권 모킹제이의 part 2에 해당되는 부분이다.
전편에서는 반군의 상징이 된 캣니스의 요청으로
피타를 캐피톨에서 무사 구출해왔다.
하지만 피타는 뭐에 쓰였는지 캣니스에게 달려들어 목을 조른다.
금방 떼어내서 목숨에 지장이 갈 정도로 다치진 않았지만
캣니스의 마음은 크게 다친다.
한 때 자신을 사랑한다 했던, 그 착하고 배려깊던 피타가 자신을 죽이려 했던 것이 믿기지 않는다.
피타는 캣니스에 대한 엄청난 적대감을 품고 있었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캣니스는 괴물이며 죽여야 된다고 앵무새처럼 말한다 ㅠㅠ
캐피톨에 의해 세뇌된 것이다.
프림이 대화를 시도해보지만 역시 통하지 않는다.
캣니스는 좌절한다.
어쨌거나 캣니스는 계속 반군의 얼굴이 되어 모킹제이 활동을 한다.
이번에는 캐피톨에 침투해 선전 영상을 촬영한다.
반군의 공격으로 폐허가 된 캐피톨 외곽엔 반군을 죽이기 위해서 구석구석에 트랩들이 설치되어 있었다.
'홀로'라는 장치로 미리 파악하고 제거or피할 수 있었다. 조심스럽게 중심으로 진입하는 그들.
그러던 중 캣니스살인기계가 되어버린 피타가 팀에 합류한다.
피타의 갑작스러운 합류는 코인 대통령의 지시였다.
코인 대통령은 반군 내 캣니스의 존재감이 커지자 캣니스를 제거하기 위해 피타를 보낸 것이었다.
피타는 불안정한 정신상태를 보인다.
계속해서 임무 수행 중 대장 복스가 트랩을 밟는다. 복스는 캣니스에게 홀로 통제권을 넘기고
코인을 믿지마라는 말을 남기고 죽는다.
트랩 작동, 피타의 난동, 캐피톨의 공격등으로 팀원들이 점점 죽어나가는 상황.
캣니스는 사실 자신의 진짜 임무는 스노우 암살이라며 대통령궁으로 가자고 한다.
선뜻 믿기진 않았지만 따라준 팀원들. 함께 대통령 궁으로 간다.
캐피톨은 캣니스를 죽이기 위해 여러 방법을 동원하지만
캣니스는 살아남아 게일과 함께 활을 들고 대통령궁에 거의 도달하고..
한편 캐피톨에서는 시민들을 위한 보급품을 투하한다. 시민들은 보급품을 향해 손을 뻗는다.
보급품인줄 알았던 것이 폭탄이었고 시민들과 어린이들은 대량으로 죽어 나간다.
그 중에는 반군의 의무부대로 현장에 나와 있던 프림(캣니스 동생)도 있었다.
캣니스는 동생의 죽음을 바로 앞에서 목격하고 오열한다.
사실 이것은 반군의 짓이었다.
캐피톨이 무고한 시민까지 학살하는 것처럼 보이게 해서 여론을 악화시키려는 전략이었다.
이 묘책은 성공적으로 먹혀 반군은 승리를 거두게 된다.
코인대통령은 캐피톨에 대한 복수를 하기 위해 캐피톨의 아이들을 뽑아 헝거게임을 개최하자고 제안한다.
(정말 미친 제안이 아닐 수 없다)
반대와 찬성이 팽팽히 대립했지만 다수결의 원칙에 의해 결국 받아들여진다.
독재의 종말을 공표하는 자리. 스노우의 처형식이 열린다.
스노우의 사형집행인이 된 캣니스.
비장한 표정으로 활사위를 당긴다.
화살은 스노우가 아닌 코인의 심장에 꽂힌다.
코인은 그자리에서 즉사하고 스노우는 피를 토하며 웃는다.
캣니스는 잽싸게 독알약을 먹고 죽으려고 하지만 자살시도는 실패에 그친다.
스노우는 성난 군중들에 의해 둘러 쌓여 맞아 죽는다.
살인죄로 처벌을 기다리고 있는 캣니스.
하지만 플루타르크의 도움으로 추방에 그치고 캣니스는 혼자 12구역으로 떠난다.
프림을 잃고 홀로 괴로워하는 캣니스.
프림로즈(은방울꽃)를 심고 있는 피타와 조우한다.
그리고..
피타와 결혼하여 아이들을 낳고 평온한 일상을 보내는 캣니스
여전히 지난 기억들이 괴롭히지만, 자신의 아이들은 겪지 않아도 됨에 감사하는 캣니스.
이야기는 이렇게 끝이 난다.
감상
코인 대통령을 쏠 때 카타르시스가 느껴졌다.
코인이 집권했으면 같은 역사가 되풀이 되었을 것 같다.
거창한 대의가 아니라,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서 움직이는 캣니스.
그 진심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 거 같다.
피타랑 애낳고 12구역에서 사는 결말도 최고다.
뭉클하고 아련했다.
저런 평범한 일상을 얻기까지 얼마나 많은 희생이 필요했는지..
SF 작품 중에 가장 좋아하는 헝거게임 시리즈. 영화로 꼭 보시길 추천한다.
왓챠 플레이에서 전시리즈 감상 가능하다.
책이 좀 더 재미있다. 영화에선 생략된 이야기가 많다.
문체가 간결하고 전개가 빠른 편이라 잘 읽히니 책으로 보는 것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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