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예술/영화

부산행 (2016)

by 릭모티 2021. 10. 7.

한국의 월드워 Z 부산행이다.

 

아니 월드워Z가 미국의 부산행인가.

 

정말 그렇게 불러도 될 만큼 잘 만들었고 임팩트가 엄청났던 영화다.

 

 

감독: 연상호

주연: 공유, 정유미, 김수안, 마동석 

장르: 좀비

 

 

간단한 줄거리 소개

 

 

주인공 석우는 펀드 매니저로 일한다. 

수익을 위해서라면 개인 투자자들의 손해를 불사하는 

나쁜 놈으로서 영화 속 마동석의 표현을 빌리자면 '개미핥기'다.

 

동시에 그는 한 가정의 가장이다. 하지만 부부 사이는 좋지 못한 듯

부인은 친정에 가 있는 상태.. 어린 딸 수안을 엄마 대신 모친이 돌봐주고 있다.

 

딸은 엄마를 만나러 부산으로 혼자 떠나려 했고 그 사실을 알게 된 석우는 

KTX를 타고 부산행에 동행한다.

 

그런데, 갑자기 몸이 불편해 보이는 여자가 탑승하고 

승무원은 그녀의 상태를 살피다가 좀비가 된 그녀에게 물린다.

 

물린 승무원도 좀비가 되고 

다른 사람들 또한 빠르게 전염된다.

그렇게 부산행 KTX는 순식간에 지옥행 열차가 된다.

 

 

 

감상

 

좀비 영화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재미있게 봤다.

우리나라도 이렇게 좀비물을 잘 만들 수 있다니.

보고 놀라서 감독 찾아봤는데 돼지의 왕을 만들었던 감독이었다.

돼지의 왕, 사이비 둘 다 폭력적이라 

심리적으로 힘들어 끝까지 못 본 영화인데

부산행은 비주얼은 잔인하지만 정신적으로는 

감성 약간 녹여내 순하게 만들어서 재미있게 잘 봤다.

 

국뽕충으로서..... 요즘 오게 리액션 영상을 자주 봤는데

관련 영상에 부산행 리액션 떠서 봤더니

외국인들도 CJ감성에 눈물 흘리는 거 보고 신기했다.

오히려 나는 마지막 장면이 너무 작위적이라 실망했는데

다른 문화권에서 그 장면에 오열하니 

신기하기도 하고,,, 의외로 CJ 감성 글로벌하게 잘 먹히나 싶고....

 

어쨌든 영화 자체는 잘 만들었다.

좀비들 연기 잘해서 긴장감 넘치고 

절망적인 상황들이 자주 등장해 끝까지 흥미롭게 볼 수 있었다.

좀비 사태를 폭동으로 보도해 상황을 축소, 은폐시키려는 

무책임한 국가의 모습은 약간 억지 설정이었지만

그것만 빼면 대부분 좋았고 

무엇보다 좀비물로서 장르적 재미를 잘 살린 영화였다.

 

+ 마동석 짱 멋있음..

+공유 영상화보집임 거의. 공유 최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