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마르얀 사트라피
출연: 라이언 레이놀즈, 안나 켄드릭 등
스포일러 조금 있음.
제리는 조현병 환자인데 약을 먹지 않으면 키우는 고양이&강아지랑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약을 안 먹었으니까 당연; 정상이 아니니까.
의사는 약을 먹으라고 하지만, 약을 먹으면 어린 시절 겪었던 일 때문에 고통스럽고 외롭고 어쨌든 현실이 끔찍하기 때문에 걍 안먹고 머리 꽃밭으로 산다.
어느 날 회사에서 짝사랑하던 여자와 데이트를 하게 됐는데 사고로 그녀가 죽게 되고
이 정신나간 조현병 환자 제리는 그녀의 시체를 집에 가져와 목을 잘라 냉장고에 보관한다.
그리곤 잘린 머리와 대화도 하고 다정한 시간을 보낸다. 당연히 모든 것은 조현병자 제리의 상상이다.
그 이후에도 다른 여성들을 만나 사귀고, 이런저런 일을 겪게 되는 제리의 이야기다.
감상
실제로 조현병자의 심리가 저렇다면 진짜 무서운데.
사실을 왜곡하는 걸 넘어서 지멋대로 창조하고 있잖아. 완전 자신이 주연인 영화 속을 살아가는 사람들이구나..
소재가 참신하고 호러 영화인데도 순수한(?) 제리 시점에서 전개되어 동화같은 아기자기함도 있지만
현실로 돌아왔을 때 분위기 반전되면서 끔찍한 현실이 더 돋보여 소름 돋게 만든다.
흥미로운 영화. 제리의 살인에 악의가 없기 때문에 더 찝찝하고 불쾌해지는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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