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약간의 스포 포함, 결말 X>
깊은 산에 위치한 한 시설에서 유전자 조작으로 태어난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은밀한 실험이 진행되고 있었다.
어느 날 실험체를 파기하라는 상부의 명령이 떨어져 대부분의 아이들이 처리(?)된다.
그중 한 소녀가 탈출하게 되는데, 소녀는 이들의 대화로 추정하건대 가장 위험한 인물이었다.
수많은 인원과 추적견까지 투입되어 소녀를 추적하지만 잡는 데 실패한다. 탈출한 소녀는 민가에 당도한 후에 모든 기력을 잃고 쓰러진다.
목장을 운영하는 한 부부가 소녀를 발견해 치료해 주고 '구자윤'이라는 이름을 붙여준다.
자윤은 그때의 충격인지 과거를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평범한 시골 소녀로 자라난다.
고등학생이 된 자윤. 양어머니가 알츠하이머에 걸리고 소값도 떨어져 집이 여러모로 힘들어진 상황.
집에 도움이 되고 싶었던 자윤은 절친 명희 덕분에 알게 된 거액의 우승 상금(5억)이 걸린
TV 오디션 프로에 참가하게 된다.
노래를 잘했던 자윤은 1차 예선에 당당히 합격한다. 노래+외모+전교 1등의 완벽한 캐릭터라 화제성은 따놓은 당상이었지만, 결정적으로 그녀가 보여준 개인기 때문에 더욱 화제가 된다.
그 개인기는 바로 물건을 공중에 띄우는 것이었다. 다른 사람들은 그것이 일종의 마술인 줄로만 알고 트릭을 알려달라며 흥미로워했지만 사실 그것은 트릭이 아니었다. 자윤은 어렸을 때부터 염력을 쓸 수 있었다.
2차 오디션을 위해 서울 가는 기차 안, 자윤과 명희는 수상한 한 남자를 만나게 된다.
이 멀끔하게 생긴 남자는 자윤에게 의문스러운 말들을 하며 시비를 건다. 나 모르냐? 마녀 아가씨 어쩌고..
자윤과 명희는 어이가 없다. 갑자기 나타나 이상한 소리를 해대니.. 그는 자윤이 자신을 안다고 확신하고 있었고
갑자기 자윤의 뺨을 때리는 모션을 취하는 둥 무례하게 군다. 그는 자윤이 진짜 자신을 알지 못하는 것 같자 자리를 뜨고 기차 통로에서 거구의 남성과 시비가 붙는데 엄청난 힘으로 단숨에 숨을 끊어 시체를 기차 밖으로 던져 버린다.
그날 이후, 수상한 사람들이 자신의 곁을 맴돌기 시작한다.
어느 날 명희가 자윤의 집에서 자게 되고, 요 며칠 알 수 없는 두통에 시달리던 자윤은 그날도 깨질듯한 두통에 괴로워하며 잠 못 들고 있는데 이상한 기척이 느껴져 방을 나가보니 자신을 따라다니는 의문의 무리들이 습격한 상태.
그들은 이미 명희를 인질로 잡고 칼로 위협을 가하며 자윤에게 본모습을 드러내라 한다.
절체절명의 상황.. 이들은 자윤한테 왜 이러는 걸까? 그리고 그들이 말하는 자윤의 본모습이란 어떤 걸까?
감상평
자윤이 각성해서 엄청난 액션을 보여주는 장면을 제외하면 지루하고 좀 오글거렸던 영화.
1세대와 2세대의 대립구도라도 팽팽하면 긴장감 있을 텐데 다 필요 없고 2세대 너무 세고 그중에서도 자윤의 능력이 어나더 레벨이라 힘의 차이가 너무 느껴져서 긴장감이 없었다. 자윤이 거의 원펀맨수준.
그리고 설정 과한 캐릭터가 좀 많아서 중2병스럽게 느껴지기도 했다. 미스터 최, 귀공자 일당 등등
이 캐릭터가 유독 그랬다. 무언가에 화나 있고 오버스럽고 너무 힘이 쫙 들어간 느낌..
이 캐릭터 액션씬도 갑자기 홍콩영화처럼 하늘 파라락 걷듯이 날아가고 그래서 유치했다..
딱 자윤이 첫 액션씬만 좋았고 전체적으로 유치하고 어디선가 본 듯한 고전 액션 영화 중2병 하이틴 버전 같아서 아쉬웠다.
그래도 새로운 시도에 박수를 쳐주고 싶다. 이런 영화는 없었으니.
속편에서는 조금 더 개연성 있는 전개와 입체감 있는 캐릭터가 등장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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