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예술/영화

[영화 리뷰] 화성 침공 (1996)

by 릭모티 2021. 7. 22.

감독: 팀 버튼 / 장르: SF 코미디 / 출연: 잭 니콜슨, 글렌 클로즈, 아네트 베닝,피어스 브로스넌, 대니 드비토, 사라 제시카 파커 등 유명한 배우가 많이 나왔다

 

줄거리

<약간의 스포일러 포함>

외계에서 지구로 신호를 보내 온다. 신호를 보낸 것은 화성인들이었다. 그들은 지구를 방문하기로 약속했고, 지구인들은 이 역사적인 순간을 기념하기 위해 환영식을 준비하고 수많은 인원이 참석해 지켜본다.

화성인

지구에 행차한 화성인. 가죽 벗겨논 사람처럼 생겨서 처음에는 좀 징그러웠는데 계속 보면 귀엽다.

 

역사적인 순간. 악수를 먼저 청하는 지구인.

 

화성인 대표는 악수를 받아들이고 사람들은 화기애애한 모습에 환호한다. 그리곤 누군가가 평화의 상징인 비둘기를 하늘로 날린다. 그러자 갑자기 동요하는 화성인들! 깜짝 놀라며 비둘기를 광선총으로 쏴죽이곤 관중석의 수많은 사람들까지 무차별적으로 학살하기 시작한다.

 

 

초록색 광선이 나오는 이 총은 모든 것을 뼈만 빼고 한번에 태워 버리는 강력한 무기다. 지구인들은 속수무책으로 죽어나가고 이를 저지할 방법은 없다.

 

지구는 난리가 났지만 일각에서는 비둘기를 날린 것이 잘못이며 문화 차이에 대한 오해 때문에 발생한 일일수도 있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화성 대표도 이 소란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미국 대통령과도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이며 사건이 잘 마무리되는 듯 했지만..

 

뻥이다 이 지구놈들아

방심한 사이 대통령을 쏴죽여 버리는 화성인.. 그리고 다시 시작된 지구인 학살극.

 

이 후 화성인들의 지구침략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화성의 무기는 너무나 강력해서 지구인들은 무력하게 당하는 수 밖에 없었다.

 

타지마할을 파괴하며 기념 사진 찍는 화성인 무리

그들의 지구 침략은 단순한 유희거리로 보인다. 자원이라던지 땅이 필요해서가 아니라 그냥 재미로 다 뿌수고 파괴하고 즐거워 한다.

 

과연 이 잔악하고 못생긴 화성인들에게 대항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감상평

 독특한 작품 세계를 가진 팀 버튼의 B급 SF 코미디. 그의 작품 중에 가장 좋아한다. 어렸을 때 TV에서 자주 방영해 줬는데 그 때 당시엔 조금 무섭기도 했다. 인간 여자로 변장한 외계인이 로봇청소기처럼 슥 걸어다니는 기괴한 모습이나, 화성인들이 인체실험한다고 개 몸에 사람 머리 달고 사람 몸에 개 대가리 달고 하여튼 온갖 희한한 비주얼이 많이 나와서 어린이 때는 무서웠는데 다 커서 보니 유쾌하고 매력적인 B급 코미디 그 자체다.

 

 딱히 판타지 영화를 즐기지 않더라도 이 작품은 가벼운 코미디 감상하는 기분으로 볼 수 있다. 팀 버튼 특유의 몽환적인 색채가 묻어나오지도 않아 부담도 없다. 그리고 보시다시피 귀여운 화성인들도 많이 나온다.

 

 인간을 기만하는 화성인이나 대책없는 캐릭터들이 많이 나와 쉴 새 없이 재미있었다.

 

왓챠나 넷플에 없고 웨이브에만 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