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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만화

[일본 만화] 초속 5센티미터 (2007)

by 릭모티 2021. 7. 25.

감독 : 신카이 마코토 / 장르 : 드라마, 멜로 

 

이번 영화 소개는 줄거리는 따로 없다. 이 작품 자체가 별로 줄거리라고 할 만한 내용이 없다.

 

두 주인공 타카키(남)와 아카리(여)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인데 총 3부작으로 이뤄져 있다. 

 

1부 '벚꽃 이야기'는 두 사람이 처음 만난 초등학생 때부터 중학생 때까지의 이야기다. 어린 소년소녀가 사랑에 빠지는 과정과 이별, 힘들게 재회 후 고조되는 서로에 대한 애틋함과 사랑을 그렸다.

 

 

2부 '우주 비행사'는 고등학생이 된 타카키의 모습을 그린다. 타카키는 아카리를 향한 메일을 쓰고 지우기를 반복하며 여전히 그녀를 그리워한다. 그러한 타카키의 모습을 그를 짝사랑하는 '카나에'라는 소녀의 시점으로 비춘다.

 

기차처럼 아카리도 지나갔다

3부 '초속 5cm'는 어른이 된 후의 이야기다. 도쿄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누군가와 사귀고 헤어지는 평범한 성인 남성이 된 타카키의 이야기. 공허함을 느끼는 타카키의 마음 한편에는 아카리가 있다.

아카리는 결혼을 했고, 둘은 우연히 재회하게되는데 기차가 사이를 가로막는다. 타카키는 기차가 지나가기를 기다린다.

하나 아카리는 사라지고 없다. 아카리는 지나간 인연이라는 것이다. 타카키는 비로소 후련하게 자리를 뜬다.

 

감상평

감수성이 한참 풍부하던 시절에 봐서 그런지 더 아련하게 느껴지는 작품.

첫사랑에 대한 그리움, 정확히 말하면 순수하게 사랑했던 시절을 그리워하는 감정을 현실적으로 그려내었다.

첫사랑이 아름답게 느껴지는 이유는 상대보다는 자신에게 있다. 머릿속 계산기 없이 순수하게 열망하는 건 나이가 들면 절대로 할 수 없는 일이니 어른 돼서 여기저기 치이고 데고 감수성 메말라가면 

순수했던 시절이 엄청나게 아름답게 느껴지며 그리워하게 될 수 밖에 없는 듯. 감독의 의도도 짐작컨대 

'남자의 첫사랑이란..이런 거라고!!...'같이 마냥 신성시하며 찬양하는 것이 아니라, 첫사랑이란 과거에 대한 향수와 그리움의 상징이며 진짜 아름다웠던 것은 순수했던 과거의 자신이란 것을 보여주고 싶었던 게 아닐까 싶음

 

일본은 진짜 신기한게 드라마는 만화같이 오버하고 비현실적으로 만들면서 

만화는 다큐에 가까울 정도로 현실적으로 만든다. 재미있는 나라야. 감정선이 너무  현실적이라서 몰입 제대로 됐다.

ost도 너무 좋다. 한동안 이것만 듣고 노래방에서도 불렀다.. 금영에 있다. 금영 곡번호: 42455

https://youtu.be/vzbHlH_Z8LU

 

 

*왓챠 플레이에서 감상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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