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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영화

이제 그만 끝낼까 해(2020)

by 릭모티 2022. 7. 14.

 

넷플릭스 영화다.

찰리 카우프만 감독이다.

찰리 카우프만 감독의 영화는 처음이지만

그가 각본을 쓴 '존 말코비치 되기'를 재미있게 봤었다.

 

사실 이 영화는 있는 줄도 몰랐다.

요즘 자주 보는 '이동진의 파이아키아'(유튜브 채널)에서 

이동진이 언급하는 것을 보고 호기심이 생겨 보게 되었다.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해하기 힘든 영화다.

그래도 개인적으론 후반부를 제외하곤 정말 재미있었다.

 

초반부, 그저 차안이 유일한 배경이지만

숨막히는 상황과 섬세한 감정묘사 때문에 엄청나게 몰입되었다.

특히 여자주인공의 감정에 공감이 많이 됐다.

 

중반부에 들어선 장르가 바뀐다. 장르가 호러인지 확인했을 정도로 

살 떨리게 무서웠다. 거의 '유전'의 공포에 버금갔다.

(하필 '유전' 주인공이 나와서 더욱 더 공포)

 

이 모든 의문이 풀리는 후반부..는 너무 예술 영화 그자체였다.

난해했고 이해하기 힘들었다.

그저 이 모든것이..~~..였다는(결말스포) 사실만 이해했고 

왜 갑자기 춤을 추는지.. 노래를 하는지.. 싸우는지.. 참 난감했다.

 

영상미는 좋고 아름다웠다.

감독의 역량이 엄청나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감정을 섬세하게 잘 다루는 것 같다.

 

허나 내게는 조금 많이 어려운 영화였다.

절대 재미로 볼 영화는 아닌 듯하다.

 

 

다른 사람들과 같이 봤다간

이게 뭐냐고 욕 쳐먹기 딱 좋은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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