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위도우 (2021) / 오늘부터 원픽 블랙 위도우

감독: 케이트 쇼트랜트

출연: 스칼렛 요한슨, 플로렌스 퓨, 레이첼 와이즈, 데이빗 하버 등

영화는 나타샤(블랙 위도우)의 과거부터 시작된다.

미국 오하이오에서 단란하게 살아가는 평범해보이는 4인 가족.

사실 이들은 소련의 스파이였으며 친가족이 아니라 위장가족이었다.

가장 어렸던 여동생 옐로나만이 이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오하이오에서 미션을 완수한 후 가족은 소련으로 복귀했고

나타샤와 옐로나는 위도우가 되는 과정을 밟는다.

전부 여성이다. 유전자 선별과정을 거쳐 차출되어 어린이때부터 훈련을 받는다.

어린아이들의 의지와는 관계없다.

레드룸은 거액의 돈을 부모에게 지급하고 팔려오다시피 한 아이들을

고강도의 훈련을 시킬뿐만 아니라 인간성도 말소시킨다.

마지막 과정이 자궁을 적출해 불임으로 만드는 것이다.

아이를 낳아 모성애가 생기면 위도우로서의

정체성을 잃을까봐 극단적인 짓거리를 하는 것.

뿐만 아니라, 나타샤(블랙 위도우) 이후의 차세대 위도우들은

화학적으로 세뇌시켜 자유의지가 전혀 없는 기계로 만들어버렸다.

동생 옐로나또한 세뇌를 당했지만 작전 수행 중 해독가스를 흡입하고

세뇌에서 벗어난다. 그리고 얻게 된 여분의 해독가스를 이용해서

언니 나타샤와 레드룸의 본진에 진입해 위도우들을 해방시키려 한다.

생사의 기로를 넘나드는 우여곡절 끝에

레드룸 본진에 잠입해 수장 드레이코프를 만났지만..

그는 또 화학물질을 이용해서 자신의 페로몬을 맡으면

공격하지 못하도록 조치를 취한 상태다.

원수이자, 수많은 여성들을 착취하고

이제 어벤져까지 화학적세뇌를 해 세상을 정복하려는

최악의 빌런을 눈 앞에 두고도 꼼작 못하는 상황.

과연 어떻게 될까?

사실 블랙 위도우 캐릭터 자체에 큰 애정이 없었는데

이 영화를 보고 최애가 블위가 되어버렸다.

플로렌스 퓨가 연기한 옐로나도 좋았고..

전반적으로 가족애에 대해 이야기한다.

위장 가족으로 시작했고 레드룸을 위해 일했지만

모두 각자의 자유를 거머쥐는데 성공하는데

그 원동력이 서로에 대한 애정이라는게 뭉클하고 감동적이었다.

어벤져스 멤버들에 비하면 엄청난 능력은 없지만

블위의 무술실력, 똑똑한 머리, 용기가

그 누구보다 매력적이고 멋있게 느껴졌다.

액션씬도 볼만했고

무엇보다 전체적인 스토리와 가짜 가족과의 합이

너무 좋았던 영화

평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