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포함>
실업자 1천만명, 등교 거부 학생 80만명, 교내 폭력으로 순직한 교사 1200명 등 암울한 미래의 일본이 배경이다.
학생들은 어른을 개무시하고 이에 어른들은 '신세기 교육 개혁법'이라는 일명 BR법을 만든다.
BR법이란 중학생 3학년 학급 중에서 무작위로 하나를 골라 수학여행으로 빙자해 한 섬에 몰아넣고 한명의 생존자가 나올 때까지 서로를 죽고 죽이게 하는 잔인한 법이다.
이번에 선정된 3학년 B반 학생들도 수학여행인 줄로만 알고 버스에서 신나서 시끄럽게 떠든다.
하지만 모두 수면 가스를 마시고 정신을 잃고, 깨어나니 모르는 교실 안이다.
목에는 정체불명의 목걸이가 채워져 있다. 어리둥절한 학생들 앞에 옛날 담임(잘렸었던) 키타노와 군인들이 나타난다.
이 할아버지, 아니 선생님이 前담임 키타노인데 재직 기간 동안 애들한테 엄청 무시당했다.
도입부에서도 말했듯 경기 어려워져 어른들의 실업률이 확 올라가면서 그들(으른들)의 자신감이 수직하락했고
반대로 아이들이 건방져지고.. 어른을 무시하게 되면서 교권도 바닥으로 떨어졌다.
(사실 이 부분 너무 일본 특유의 과한 억지 설정이라고 생각한다..어른들의 자신감이 바닥이 되니 학생들이 싸가지 없어진다는게 말이냐 방구냐 아예 반려견의 지위도 올라간다고 하지 그러누)
어쨌든 이들은 방송을 하나 틀어주는데 한 학생이 무시하고 잡담을 하니 키타노가 학생에게 바로 칼을 던졌고
엄청난 던지기 실력으로 이마에 정통으로 꽂히고 학생은 즉사한다.
이제서야 심각한 상황이라는 걸 알게 된 b반 학생들. 방송에 집중한다.
방송에는 과한 애교를 보유한 여성이 나와 발랄한 목소리로 마치 보니하니 찍듯
살인 게임 룰에 대해 알려준다. 대충 요약하면 서로 죽이면 되고 마지막 남은 한명이 우승자,
출입 금지 구역(자꾸 바뀜)에 있으면 목걸이가 펑 터져 사망, 목걸이 제거하려고 해도 사망 등
생존 확률 극악이고 너희 다 죽은 목숨이다 이런 내용이었는데..
방송을 다 본 노부라는 친구가 길길이 화를 낸다.
노부는 키타노 재직할 때 칼로 찌르는 둥 선넘는 장난기를 보유한 학생이었다. 키타노가 잘리게 된 원흉이기도 하다.
키타노는 노부가 자신에게 했던 것처럼 그를 칼로 찌르고 목걸이의 위력을 보여준다며 '폭파'기능을 작동시킨다.
삐삐삐삐 - 소리 내면서 긴장감 조성하더니 펑 하고 터져버린 목걸이.. 목이 터져 그대로 사망한 노부.
슈야는 분노하며 달려들지만 친구들에게 제지당하고..
각자 보급품을 받은 뒤(랜덤 무기) 본격적인 게임이 시작 된다.
이 뒤부터는 특별한 내용없이 죽고 죽이는 장면들만 나온다.
과연 마지막으로 살아남게 되는 한 명은 누굴까?
감상평
학생들 죽어나가는 거 불편!!!!!!!!!!! 학생이나 어린이들, 동물들 죽는 건 왜 이렇게 보기 힘들까.
충격적인 소재에 정말 다크한 내용이다. 솔직히 캐릭터나 설정들이 매력적이라서 좋아하는 영화긴 하다.
쿠엔틴 타란티노가 극찬했기도 하고.. 다양한 작품에 영향을 끼친 영화이기도 하다.
2부터는 좀 난해해지고 주인공들이 거지꼴을 하고 등장해서 싫다.
딱 1만 좋다.
딱히 할 말이 없다. 계속 죽고 죽이고 오바하다 죽고 자신의 중2병 흑염룡을 과시하는 영화? 그런데 피를 많이 곁들인..
애초에 설정자체가 터무니 없어서(어른들이 자신감 떨어져서 애들이 무시하게 됐다는; 그런 말같지도 않은)
그냥 엄청 자극적이고 다크한 오락 영화 본다고 생각하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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