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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드라마

지옥 (2021) / 넷플릭스 신작 리뷰

by 릭모티 2021. 11. 22.

넷플릭스 신작 지옥 리뷰. 총 6부작으로 짧지만 강렬해서 여운이 오래가는 드라마다.
개인적으로 느낀 단점이 많았지만 몇가지 장점이 단점을 상쇄시킬 정도라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다.

감독: 연상호
출연: 유아인, 김현주, 양익준, 박정민, 이레 등
장르: 고어 스릴러

대낮, 도심 한복판에 갑자기 정체를 알 수 없는 덩치큰 괴물 셋이 나타나
한사람을 뒤쫓는다.

도망치던 사람을 잡은 괴물들은 그에게 무슨 억하심정이 있는지
찌르고 잡아째고 한참을 괴롭히다가 끝내는 기를(?) 모아 엄청난 고열로 태워버린다.
그리곤 시커멓게 탄 시체만 남기고 사라져 버리는 괴물들.

한낮 도심에서 벌어진 이 놀라운 사건은 큰 화제가 되고
경찰은 수사에 들어가지만 이 놀라운 사건의 실마리도 잡지 못한다.

한편 신흥 종교 '새진리회'의 의장 정진수는 이 현상이
악인들을 처벌하는 신의 행위라고 주장하며
과거에도 있었던 같은 현상들을 증거로 보여준다.
한국 뿐만 아니라 각국에서 같은 현상이 일어났었다.

정진수는 이 현상을 시연이라고 부른다. 시연은 고지 후에 일어난다.
고지란 시연을 당할 자앞에 어떤 얼굴에 나타나 사망시간을 알려주며
지옥에 갈 것이라고 말해주는 것인데, 정말 고지 내용대로 같은 시간 어김없이
괴물들이 나타나 사람을 죽였다.

정진수는 시연을 당한 모두가 처벌받아 마땅한 악인들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되지 않으려면 착하게 살아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사람들은 과학적으로 설명이 안되는 현상에 정신수의 말을 신봉하게 된다.

새진리회의 신도들이 늘어가던 중 아이 둘을 혼자 키우며
살아가는 평범한 싱글맘 박정자가 고지를 받게 된다.

새진리회는 박정자의 시연을 생중계하게 해주면
30억을 주겠다 제안하고 혼자 남겨질 아이들이 걱정되어
수락하는 박정자.

사람들은 그녀가 필시 큰 죄가 있을 거라고 추측하며
경찰에게 박정자를 수사를 촉구한다.
새진리회 또한 박정자를 죄인 취급한다.

고지에서 말한 당일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박정자는 잔인한 시연을 당하게 된다.
그 모든 충격적 장면이 실시간으로 중계되고
새진리회의 신도는 폭발적으로 늘어난다.

박정자 이후에도 많은 사람들이 시연을 받게 된다.
그들 중 전과가 있는 범죄자는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시연자들은 새진리회의 주장에 따라
악인으로 낙인찍히고 사람들앞에서 없는 죄를 쥐어짜 고하며 용서를 빈다.

이 현상의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
새진리회의 주장대로 악인들만 처벌을 받는 걸까?

<시연=악인처벌>을 믿어 의심치 않았던 사람들

그런데 어느 날 생후 일주일도 안된 신생아가 고지를 받게 된다.


감상평(스포O)

소재는 신선하고 재미있다.

초자연적 현상이 일어나 공포에 질리니까
갑자기 등장한 교주의 말을 믿어버린다.
그런데 알고보니 그 교주놈도 고지를 받았다.
하지만 자신이 생각한 유토피아 이룩하려고 혼자 몰래 죽음

전개가 재미있다. 속도도 빠르고
다양한 사건과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니
지루할틈이 없는 드라마였다.

아쉬운건 너무 극단적이다.
대중이 선동당하기 쉬운지 잘 알겠지만
막 떼로 찾아가 할머니를 쇠파이프로 까고 이정도는 아니자너..
개인적으로 인간을 통제하는건 법뿐만이 아니라
내면의 선함도 있다고 생각하기때문에
이런 장면들이 오버스럽게 느껴졌다.
걍 법때문에 사람 안죽이고 사는거 아닌데..

또 거슬렸던 거
몇몇 배우의 연기
연기가 어색하거나 과장된 배우들이 많았음

드라마 자체는 신선하고 흥미롭고 흡인력있으며
던지는 메세지가 다양하고 생각할 재미가 있어서 좋았음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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